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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에서 테더(USDT)는 가장 널리 쓰이는 스테이블코인입니다. 그런데 "테더 채굴"이라는 키워드가 종종 검색됩니다. 이는 많은 초보자들이 가상화폐 하면 떠올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테더를 혼동하기 때문입니다. 핵심 결론부터 말하자면, 테더(USDT)는 비트코인처럼 작업 증명(PoW) 방식으로 '채굴'되는 코인이 아닙니다.

오해의 근원: 두 가지 잘못된 접근

오해 1: 비트코인식 채굴의 혼동 비트코인은 컴퓨팅 파워를 투입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풀고, 그 대가로 새로운 코인을 생성('채굴')합니다. 테더는 이러한 프로세스가 전혀 없습니다. 테더 발행의 권한과 책임은 오로지 테더 회사(Tether Limited)에 있습니다.

오해 2: '테더를 벌 수 있는' 마이닝 풀의 진실 인터넷에서 "USDT 마이닝 풀"이나 "테더 채굴 앱"을 광고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대부분 이거나, 입니다. 사용자는 이더리움(예전 PoW 방식)이나 다른 코인을 채굴하고, 그 수익을 고정된 가치의 USDT로 받기를 원할 뿐, USDT 자체를 채굴하는 것이 아닙니다.

테더(USDT)의 실제 '생성' 방식: 발행과 상환

테더의 공급량 증가는 '채굴'이 아닌 '발행(Issuance)' 이라는 절차를 따릅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테더의 본질을 아는 길입니다.

1) 법정통화 담보 발행 (가장 일반적인 방식):

• 사용자(주로 대형 기관)가 테더 회사에게 100만 달러를 입금합니다.
• 테더 회사는 해당 금액에 상응하는 100만 USDT를 생성(발행)하여 사용자의 지갑으로 보냅니다.
• 이때 발행된 100만 USDT는 은행에 예치된 100만 달러 현금(또는 그에 상응하는 자산)에 의해 1:1로 되어 있습니다.
• 사용자가 100만 USDT를 테더 회사로 반환하면, 테더 회사는 해당 USDT를 '소각(Burn)'하고, 사용자에게 100만 달러(또는 등가물)를 돌려줍니다.

2) 암호화폐 담보 발행 (다른 블록체인에서의 생성):

• 사용자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USDT를 생성하려면, 테터가 운영하는 공식 마이닝(여기서는 '발행 계약 실행'의 의미) 플랫폼을 통해 오버콜라털(초과 담보)로 다른 암호자산을 예치하고, 그 담보 가치의 일부에 해당하는 USDT를 발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도 '채굴'보다는 '담보 대출'에 가깝습니다.

"테더 채굴"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것: 유사 행위

• 스테이킹(Staking) 또는 유동성 마이닝(Liquidity Mining): 테더(USDT)를 디파이(DeFi) 플랫폼이나 거래소의 유동성 풀에 예치하여, 거래 수수료나 프로토콜 보상 토큰을 행위입니다. 이는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채굴'이 아니라, 자본을 공급한 대가로 수익을 농사짓는(Farming) 개념입니다. 이 보상은 USDT가 아니라 다른 토큰으로 지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테더(USDT)의 핵심은 에 있습니다. "테더를 채굴한다"는 표현은 기술적으로 정확하지 않습니다. 이는 테더가 중앙화된 기관에 의해 관리되는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본질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투자자나 사용자는 "테더 채굴"이라는 유혹적인 표현에 현혹되지 말고, 테더가 어떻게 발행되고 어떤 자산으로 담보되어 있는지에 대한 에 주목해야 합니다. 암호화폐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수익이 아니라, 정확한 지식과 명확한 이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