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PU/GPU

2. FPGA 시대: 일정 정도의 효율 개선이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3. ASIC 시대: 현재 비트코인 채굴의 표준. 특수 목적에 최적화되어 압도적인 성능과 향상된 전력 효율(J/TH 수치 하락)을 실현했습니다. 각 세대별 ASIC 출시는 더 낮은 전력 소비율을 최대 판촉 포인트로 삼습니다.

• 높은 전력 소비율은 곧 탄소 배출량으로 직결됩니다. 화석 연료 비중이 높은 지역의 채굴장은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막대한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전력 단가는 채굴 수익성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입니다. 낮은 전력 소비율을 가진 최신 기기는 높은 전기요금 지역에서도 생존할 수 있지만, 구형 기기는 값싼 전력(종종 재생에너지 잉여 전력 또는 천연가스 오지)을 찾아 전 세계를 떠돌아야 합니다.
• 이 에너지 문제는 산업 자체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이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PoS)으로의 '병합'을 단행한 가장 큰 동력도 바로 전력 소비 문제였습니다. PoS는 채굴기 경쟁을 없애 전력 소비를 기존 대비 99% 이상 줄였습니다.

1. 반도체 공정 미세화를 통한 ASIC의 지속적인 효율 향상은 기본입니다.
2. 채굴장을 풍력, 태양광, 수력 등 재생에너지원 근처에 구축하거나, 버려지는 배관가스(flare gas)를 활용하는 노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3. PoS, 지분 위임 증명(DPoS) 등 에너지 효율적인 대안 알고리즘으로의 전환이 핵심 트렌드입니다.
4. 채굴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폐열을 난방이나 농업용 온실 등으로 재활용하는 프로젝트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채굴기 전력 소비율은 더 이상 단순한 기술 스펙이 아닙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이 산업으로 성장하면서 반드시 마주쳐야 했던 현실의 벽이자, 혁신을 촉발하는 기회입니다. '전력을 많이 쓴다'는 비판을 넘어, 이제 산업은 '어떻게 더 효율적으로, 더 지혜롭게 에너지를 사용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과제를 풀어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가 계속 논의되는 만큼, 그 가치를 창출하는 데 드는 에너지의 대가에 대한 성숙한 논의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채굴기 전력 소비율 개선의 여정은 블록체인 기술이 진정한 의미의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기 위해 통과해야 할 필수적인 에너지 절벽을 넘는 과정일 것입니다.